1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금융권이 법원경매를 신청한 물건은 올해 들어 월평균 554건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많다. 금융권의 법원경매물건은 2008년 219건에서 2009년 406건, 2010년 410건, 2011년 493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의 경우 월별 추이를 보면 1월에는 425건으로 지난해 12월(515건)보다 줄었지만 2월에 486건으로 늘어난 뒤 3월에 678건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4월에도 627건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물건이 늘어나면서 금융권의 경매 청구금액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의 경우 청구금액이 2025억 원으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4월도 1972억 원이나 됐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