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kg 부품 10m 아래로 떨어져… 하반기 개통 불투명
안전문제로 2년째 개통을 미루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도심 관광 모노레일)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2월부터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시운전에 들어간 월미은하레일이 4일 오전 11시 40분경 이민사박물관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열차 밑에 부착된 전력공급장치(집전장치) 부품이 선로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장치는 가로 10cm, 세로 15cm에 무게가 1kg이 넘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사고지점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는 일단 집전장치의 접촉 상태가 불량해 바퀴에 부딪치자 충격이 가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월미은하레일의 개통 여부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의 바퀴와 가드레일 등 일부 시설을 보완한 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안전점검을 맡겨 운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하반기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