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만 月 94만원 물어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부채 상황 조사’ 자료를 내면서 함께 공개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중기중앙회는 “조사 결과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이 빚을 지고 있으며,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원금 상환은 엄두도 못 내고 이자만 겨우 갚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84.3%가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빌린 돈은 평균 1억1364만 원이며, 사업체당 월 94만 원의 이자비용을 물고 있었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순이익이 149만 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광고 로드중
강삼중 중기중앙회 소상공인지원단장은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불법사채를 빌려 쓰는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