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인 스티브 내쉬가 캐나다 농구대표팀 단장 겸 선수(player-GM)로 나선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8일(현지 시각) 내쉬가 캐나다 농구대표팀의 단장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내쉬는 2011-12시즌 피닉스 선즈가 NBA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지 못함에 따라 시즌이 끝난 상황. 자유계약선수(FA)이기도 한 내쉬는 소속팀 찾기보다 국가대표팀 일을 우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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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라며 "다른 캐나다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내쉬가 단장직을 맡음에 따라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쉬가 사실상 감독 선임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 올림픽 당시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전 토론토 랩터스 감독인 제이 트리아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캐나다 대표팀에는 이번 시즌 NBA에 입성한 트리스탄 톰슨과 코리 조셉이 있다. 내쉬는 이들에 대해 "5년안에 스타가 될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트리스탄 톰슨은 올시즌 경기당 평균 23.7분을 뛰며 8.2득점 6.5리바운드를 기록한 떠오르는 신예다.
캐나다 대표팀의 주력 선수로는 사무엘 달렘베어(휴스턴), 조엘 앤서니(마이애미) 등의 빅맨과 앤디 라우틴스(전 보스턴) 등이 있다. 이들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현재로선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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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9세인 내쉬는 지난달 적어도 3시즌 정도는 더 뛰고 싶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 팀이 피닉스 선즈가 아닐 가능성도 높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