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4WP 설립 주도… 퀄컴 SKT 등 7개 기업 참여
스마트폰을 케이블에 연결하지 않고 책상이나 자동차의 콘솔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통신사업자 등과 함께 스마트기기 무선충전 연합인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공개하면서 세계 최초로 공진(共振) 방식 무선충전 솔루션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4WP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SK텔레콤, 독일의 자동차부품업체 페이커어쿠스틱, 미국 모바일액세서리업체 에버윈, 가구업체 길인더스트리, 이스라엘 무선충전 솔루션업체 파워매트 등 7개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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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WP는 8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통신전문 전시회인 CTIA에서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다양한 크기의 충전패드와 자동차 콘솔, 책상 등을 이용해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LS전선도 최근 최대 2m까지 공진 방식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무선 충전 기술 분야의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는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모바일 시장이 2015년까지 1억 대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