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신세계백화점 이어 시장까지 패키지매각 추진초대형 유통센터 유치 목표
시는 올해 초 인천터미널 4만9266m²(약 1만4900평)와 신세계 인천점 2만9023m²(약 8780평) 등 7만8289m²의 매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매각 계획에 도심 외곽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한 구월농산물시장까지 패키지로 매각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우량자산 매각을 통해 시의 재정난을 극복하고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초대형 유통센터를 유치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실제로 한 외국계 기업의 경우 신세계백화점과 농산물도매시장 용지 일대 개발을 전제로 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6000여 채에 이르는 구월 보금자리 아파트단지가 2015년 입주하면 이 일대 유통업체들은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인천에서는 이 일대 상권이 가장 발달돼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현재 가장 최상의 조건으로 자산을 매각을 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신세계 인천점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구월농산물시장까지 함께 개발할 의향이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