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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시내에 조선 군졸들이 나타났다

입력 | 2012-04-30 03:00:00

토요일마다 경상감영 재연행사




28일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린 풍속 재연에 참가한 시민들이 시각을 알리는 종을 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경상도 관찰사가 근무하던 당시 모습이 10월까지 대구에서 재연된다.

올해 첫 행사는 28일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렸다. 비가 오거나 더울 때(7, 8월)를 제외한 토요일 오후 2∼4시 선보인다. 감영 주변을 순찰하거나 문을 지키는 군사의 모습, 종을 쳐 시각을 알려주는 의식, 무예시범 등이 내용이다.

경북 상주에 설치됐다가 1601년(선조 34년) 대구로 옮긴 경상감영은 1910년 폐지될 때까지 300여 년 동안 경상도 관찰사 250여 명이 근무했다. 감영 폐지 이후에는 경북도청으로 사용됐다. 1만6500m²(약 5000평) 크기의 공원에는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대구유형문화재 1호)과 숙소인 징청각(대구유형문화재 2호) 등이 있다.

대구시는 2006년부터 시작한 재연행사를 올해 더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순한 구경이 아니라 관광객들이 참여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심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