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주치의 제도 등 도입 시급”
일자리가 없는 40, 50대 인력이 60만 명에 육박하면서 이들을 위한 ‘일자리 주치의’ 등 고용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중고령자는 퇴직 후 재취업이 어려워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내놓은 ‘중고령자 고용불안의 탈출구, 전직지원서비스’ 보고서에서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집에서 쉬는 40, 50대 중고령 인력이 2004년 36만8000명에서 지난해 57만100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전직(轉職) 지원서비스는 선진국에 비해 약한 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내 공공 직업안내소를 통한 취업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1%에 머무는 반면 영국 독일 스웨덴은 40∼7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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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매달 약 18만 명이 발생하는 비자발적 이직자 100명당 1명꼴로 고용지원 주치의를 고용하면 1800명의 일자리 창출 부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