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가 먹기 쉽도록 나온 제품 인기
자녀의 발육과 건강을 돕는 식품은 효능이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대상웰라이프의 ‘짜먹는 클로렐라’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음료 형태로 만든 클로렐라 제품이다. 파우치 용기에 담아 어린이들이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며 달콤한 맛을 가미했다. 가격은 20개들이 1상자에 3만6000원이다.
천호식품의 어린이 전용 홍삼제품 ‘꼬꼬미 홍삼’(40mL×30팩·9만8000원)은 한약의 맛과 향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부드러운 젤리 형태로 만들었으며 딸기농축액과 유기농 아가베시럽을 첨가해 새콤달콤한 맛을 냈다. 포장에는 애니메이션과 책으로 큰 인기를 끈 ‘구름빵’ 캐릭터를 삽입했다.
정관장은 어린이 홍삼제품 브랜드 ‘정관장 홍이장군’을 연령대에 따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한 제품을 이달 초 내놓았다. 단계별로 녹용 당귀 올리고당 클로렐라 발아현미 흑효모 가시오갈피 숙지황 등의 재료를 추가했으며 가격은 30팩들이 한 상자에 8만∼13만 원이다.
○ 특정 연령대·성별 타깃 제품이 대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최근 눈에 띄는 트렌드는 특정 연령대나 성별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특화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실버프로그램’(30일분·5만8000원)은 60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멀티비타민이다. 뼈엉성증(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비타민D와 칼슘을 비롯해 혈행 개선 효과가 있는 비타민E가 들어 있다.
호주 건강기능식품 업체 세노비스의 ‘트리플러스 50+’(120캡슐·5만9000원)는 50세 이후의 신체 변화에 맞춰 영양소를 구성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같은 회사의 스테디셀러 ‘트리플러스’에 들어 있는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3 등 필수 영양소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타민C, 셀렌, 망간 등 항산화 영양소는 늘리고 거꾸로 나이가 들면서 필요성이 줄어드는 철과 지용성 비타민A의 함유량은 줄였다.
동화약품의 아토믹스 시리즈도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차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단으로 영양 상태가 불균형한 10∼30대, 뼈엉성증과 노화를 걱정하는 40, 50대 여성을 겨냥한 ‘아토믹스큐플러스’는 비타민, 미네랄과 함께 유해산소 제거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큐텐이 들어 있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수험생과 40, 50대 직장인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아토믹스지플러스는 자양강장 성분인 홍삼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