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맞아 모교에 제막
경남고는 개교 70주년 기념일인 30일 교내에 고 이 신부 동상과 오솔길인 ‘늘솔길’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신부는 1981년 경남고를 졸업했다. 늘솔길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이 신부의 희생정신이 바람이 되어 불어오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경비는 경남중·고교 재경동창회가 댔다. 경남고는 “이 신부의 고귀한 정신을 후배들에게 이어줄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제 품을 받기 전 이 신부가 다녔던 인제대도 의과대학 입구에 흉상, 의대 도서관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신부 추천으로 남수단 톤즈 출신 존 마옌 루벤 씨(26)와 토마스 타반 아콧 씨(28)가 올해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인제대 의대에 입학하기도 했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이태석신부기념사업회가 의료, 합창, 환경, 건축, 이·미용, 건강 등 특기를 가진 봉사자를 모집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추모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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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