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바르사 원정… 1명 퇴장… 0-2 열세… 따라잡은 첼시
그 어떤 어려움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열망을 꺾을 순 없었다.
첼시가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방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9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첼시는 1, 2차전 합계 3-2로 다음 달 20일 3시 45분(한국 시간)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에 선착했다. 첼시에는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오심 논란 끝에 바르사에 결승행을 내줬던 아픔을 잊게 만드는 짜릿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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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첼시는 전반 46분 하미레스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골을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바르사가 2-1로 이겨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첼시가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급해진 바르사는 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첼시는 육탄 방어를 펼치며 바르사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한 골을 더 넣어 2-2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한 바르사의 메시는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