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투표일 전후 20일 분석선거후 트윗 4분의 1로 급감… 누리꾼 “당선되면 목 뻣뻣해”
○ 선거 전 1만8884건, 4439건으로
제19대 총선 당선자 246명이 총선 이전 열흘(2∼11일)과 당선 뒤 열흘(12∼21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작성한 메시지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1만8884건이던 메시지는 4분의 1 수준인 4439건으로 줄어 있었다.
분석 결과 총선 후 메시지를 끊은 당선자가 21명이나 됐다. 선거 때는 수시로 트위터를 이용하던 이들은 당선사례조차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유성걸 당선자(대구 동갑)는 총선 전 “맞팔 100% 소통하는 트친이 되겠다”며 지역구에서 휴지를 줍거나 주민과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252건의 메시지를 올렸지만 당선 뒤 트위터에서 아예 사라졌다.
▶ [채널A 영상] 이자스민 “SNS 공격, 상처도 받았지만…”
광고 로드중
누리꾼들은 당선자의 변심에 대해 “선거 기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하다 당선되면 목이 뻣뻣해지는 것이냐”며 비난하고 있다. 민 당선자는 22일 통화에서 “선거 기간에는 공약을 어필하기 위해 같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올렸지만 당선 뒤 뜸했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사소한 질문이나 지적에도 전부 답하겠다”고 다짐했다.
○ 선거 뒤 SNS에 적극적인 당선자도
선거가 끝난 뒤 SNS 활동이 더 활발해진 당선자도 있다. 민주당 윤호중 당선자(경기 구리)는 선거 후 세 배 이상 많은 121건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주민이 “자전거길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면 정확한 위치를 물은 뒤 “현황을 검토하고 대책을 만들겠다”고 답하는 식이다. 윤 당선자는 “선거 기간에는 바빠서 트위터를 자주 못 했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겨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지속적으로 일정 등을 올리고 있는 새누리당 전하진 당선자(경기 성남 분당을)는 “의견을 주고받는 데 SNS만큼 빠르고 쉬운 게 없어 지역구 이야기를 듣는 데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