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24명 전원 기사자격증 따고 일일체험 나서“현장 발로 뛰며 발견한 문제점들 정책에 꼭 반영”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택시회사에서 서환종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이 일일 택시기사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교통국이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 신고가 끊이지 않아서다. 주말부터 직원 24명이 택시운전사로 변신해 일일체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택시운전 자격증 시험에 전원이 합격했다. 가스안전 및 신규 택시기사 교육도 모두 이수했다. 21일에는 8명, 28일 4명이 우선 참여한다. 6월까지 주말을 이용해 현장에 나갈 예정이다.
8일 체험을 마친 직원들은 대구 브랜드택시(한마음콜) 활성화와 신용카드 이용 정착, 택시 고급화 전략, 단거리 손님 불친절 해소 같은 현장 목소리를 담아왔다. 손님들 이용 불편까지 포함한 체험 보고서를 작성해 교통 정책에 모두 반영할 계획이다. 야간에 택시를 운행했던 이수진 택시운영담당 주무관(52)은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눈이 쉽게 피로해졌고 몸도 많이 피곤했다”며 “택시운전사들이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하도록 교육하는 방안을 빨리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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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