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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출신 ‘금배지’ 확 줄었네

입력 | 2012-04-13 03:00:00

18대 59명서 19대 42명으로
경찰출신 11명 도전 2명 당선




19대 총선에서 법조계(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 당선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당선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이번 총선에 법조계 인사 104명이 출마해 42명이 당선됐다. 17대(131명이 출마해 54명 당선)나 18대(121명이 출마해 59명 당선)와 비교하면 출마자와 당선자 모두 크게 줄었다. 이는 출마 직전의 경력을 기재하는 선관위 자료(19명)와는 달리 전체 경력 가운데 판사 검사 변호사를 지냈는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법조계 인사 39명을 공천해(비례대표 1명 포함) 19명이 당선됐다. 민주통합당도 39명(비례대표 3명 포함)을 공천해 21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18대 때는 한나라당 당선자가 33명, 민주당은 16명이었다. 이번에 당선된 법조계 인사 중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속하지 않는 당선자 2명은 자유선진당 이인제 후보와 무소속 박주선 후보다.

법조계에서는 과거 ‘법조당’이란 얘기까지 들은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법조계 출신 인사의 공천을 줄인 데다 법조계 출신 인사를 주로 공천한 수도권에서 고전한 게 주된 원인이라고 본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과거에 비해 많은 법조계 출신 인사를 총선에 내보냈지만 낙선이 많았던 것도 법조계 출신 인사의 약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출신 후보도 대거 고배를 마셨다. 허준영,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11명이 출사표를 냈으나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새누리당 윤재옥 후보(대구 달서을)와 거제경찰서장 출신인 무소속 김한표 후보(경남 거제) 등 2명만 당선됐다. 그동안 경찰 출신 의원은 17대 때 2명(이인기 서재관), 18대 국회에 1명(이인기)이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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