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순위싸움 치열
K리그 우승 후보들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11일 제주(1위)와 울산(서울과 공동 3위), 수원(2위)과 포항(5위)이 격돌한다. 이 경기들을 포함해 8경기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스플릿시스템(30라운드까지 성적으로 16개 팀 중 8위까지는 상위 리그 나머지는 하위 리그로 나눠 남은 경기를 치르는 것)의 도입에 따라 각 팀은 초반부터 많은 승점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리그 선두 제주는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4경기에서 9득점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인 제주는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외국인선수 자일(1골 1도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곽태휘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자랑하는 ‘철퇴 축구’의 울산 역시 8일 광주전 승리로 상승세를 타 제주를 꺾고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