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에서 나온 진기록들
‘명인열전’ 마스터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미국의 한 시골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골프를 배운 버바 왓슨이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감동은 두 배가 됐다. 감동과 함께 쏟아져 나온 기록들도 마스터스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76번째 대회에서 작성된 기록들을 살펴본다.
○우스티젠 역대 4번째 더블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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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출전한 선수끼리 연장전
왓슨과 우스티젠의 연장전은 마스터스 역대 18번째다. 공교롭게도 이 둘은 마스터스에 4번째 출전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연장 승부가 2홀을 넘지 않았다는 기록도 계속됐다. 첫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두 번째 홀에서 왓슨이 파를 잡아 우스티젠을 꺾었다.
○역대 5번째 왼손잡이 우승
2002년까지 마스터스에서 ‘왼손잡이 골퍼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불문율이 존재했다. 이 기록은 2003년 마이크 위어(캐나다)에 의해 깨졌다. 이후 2004년과 2006년, 2010년 필 미켈슨이 3차례 우승하면서 통산 4회 기록됐다. 왓슨은 역대 5번째 왼손잡이 우승자가 됐다. 2003년 불문율이 깨진 이후 왼손잡이 골퍼들의 마스터스 우승은 5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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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년 간 마스터스 우승자는 모두 세계랭킹 17위 이내의 선수가 차지했다. 연장전에 오른 버바 왓슨과 루이 우스티젠은 각각 세계랭킹 16위와 27위. 왓슨의 우승으로 기록행진도 계속됐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