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 문화원은 4일 도쿄(東京)에 거주하는 혼다 아키코(本多昭子·81·여) 씨가 남동생인 마쓰모토 고이치(增本浩一·78) 씨 명의로 김옥균의 친필 휘호 한 점을 무상 기증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이 휘호(작품 크기 79.5×26cm)를 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옥균이 1884년 12월 조선의 근대화를 목표로 일으킨 갑신정변이 실패하고 인천항을 통해 일본에 망명할 당시 쓴 이 휘호는 ‘雲山浩渺(운산호묘·구름 낀 산이 넓고 아득하다)’라는 내용이다. 김옥균이 망명 당시 승선했던 배의 선원이었던 스다 신파치(須田新八) 씨에게 써준 글로, 스다 씨의 증손녀인 혼다 씨가 보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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