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 펄펄… PO 1승 1패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함께 2009∼2010시즌까지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은 보이지 않았다. 정규시즌 1위로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하지만 2011∼2012 시즌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쉽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3전 2선승)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1, 25-20, 25-23)으로 완파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한 1차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확실히 승부를 끝냈다. 문성민이 양 팀 최다인 19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골반 통증에서 완쾌한 수니아스 역시 16점을 따냈다. 최태웅 대신 세터로 기용된 권영민은 적재적소에 공을 배급하며 문성민과 수니아스를 도왔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7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계속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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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설 팀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결정된다.
천안=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