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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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도 잘 못 씻던데…. 제가 요리사 자격증 따보려고요.”
5월 ‘품절남’이 되는 개그맨 정준하(41)가 예비신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했다.
정준하는 5월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에서 10세 연하의 재일동포 승무원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정준하는 2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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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승무원으로 근무 중인 예비신부가 탄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왔다. 정준하는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일본어를 가르쳐달라고 했는데 결국 여자친구의 한국어만 부쩍 늘었다”며 웃었다.
줄곧 일본에서 생활한 예비신부에 대한 배려도 돋보였다.
그는 “연예인의 삶이 워낙 불규칙한데다 여자친구가 일본에서 자라서 한국 생활이 많이 힘들 것 같다. 결혼 후에는 술도 좀 줄이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즐거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예비신부가 요리를 잘 못한다며 자신이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여자친구가 쌀도 잘 못 씻는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최대한 내가 요리를 많이 해볼 생각이다. 요리사 자격증도 한번 따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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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이휘재의 매니저로 일하다 1995년 개그맨으로 변신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MBC ‘무한도전’, ‘우리들의 일밤’ 등에 출연 중이며, 그 동안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에 출연하면서 감초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