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通 vs 서민通 vs 지역通
■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가 1일 오전 초읍동 성지성당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부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선거 초반 그를 괴롭힌 것은 몸의 고단함보단 ‘낙하산 공천’이라는 상대 후보 진영의 공세였다. 그가 당초 부산 중-동에 공천을 신청한 것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그가 홍보물에 ‘(부산진구 당감동) 부속상 골목의 아이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문구를 앞세운 것도 지역 연고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부산(59)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경실련 정책위의장
부산=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부산 부산진갑)가 1일 오전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등산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손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부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김 후보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임에도 낙후된 저개발 지역이라 서민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캠프는 김 후보가 당 서민생활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 서민경제통인 반면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는 전형적인 재벌경제 옹호자라고 강조했다. 한 교회 앞에서 김 후보를 만난 70대 할머니는 민주당 기호인 2번과 승리를 상징하듯 손으로 ‘V’를 그렸다.
캠프는 고무돼 있다. 새누리당의 절반인 민주당 지지도와 달리 후보 지지도는 박빙이기 때문.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근 후보가 보수층 표심을 분산시키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50) △부산동고, 고려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16, 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부산=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 무소속 정근 후보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한 무소속 정근 후보가 1일 오전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한 상인의 손을 잡으며 한 표를 부탁하고 있다. 부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우호적 정서는 그가 뛰어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그가 유권자들을 만날 때마다 “당선되면 새누리당에 들어가 박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호소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평생이웃’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그는 “맨날 서울사람만 찍어주면 지역을 위해 누가 일하느냐”며 지지를 부탁했다.
△경남 진주(52) △진주고, 부산대 의대, 부산대 의학박사 △온종합병원 명예이사장 △정근안과원장 △부산시의사회 회장 △부산YMCA 이사장
부산=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