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레다메스 리즈는 28일 광주 KIA전에서 공 6개로 1이닝을 막아내며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자신의 생애 첫 세이브를 따냈다. 1이닝을 평균 시속 155km의 빠른 공으로 던질 수 있는 마무리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흔치않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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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등지서 줄곧 선발투수로 활약
160km대 빠른공에 포크볼도 일품
공격적 피칭…마무리도 이상없다
LG 레다메스 리즈는 28일 광주 KIA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공 6개로 세 타자를 막아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리즈가 프로 데뷔 후 공식경기에서 거둔 생애 첫 세이브다. 리즈는 미국에서도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28경 가운데 21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거의 대부분 선발로 활약했다. 리즈에게 3월 28일 KIA전은 그래서 잊을 수 없는 경기다.
○리즈와 LG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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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km 광속구가 찍힐까
마무리 리즈의 최대 강점은 역시 불같은 강속구다. 시범경기에서 리즈는 최고 156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1이닝을 던지는데 다른 변화구가 필요 없다. 시즌에 들어서면 최고 시속은 160km대까지 올라갈 것이다. 이미 그는 지난해 8월 26일 한화전에서 시속 161km의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준 바 있다.
○포크볼, 컷패스트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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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이상훈, 그리고 리즈?
하나 걱정되는 점은 KIA 이용규처럼 커트능력이 좋은 교타자를 만나 투구수가 늘어날 경우다. 컨트롤이 정교한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승부를 길게 이어가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가 훨씬 크다. 전광판에 리즈가 162km의 스피드를 기록하면서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쩌면 김용수와 이상훈의 뒤를 이을 멋진 마무리가 LG에서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다.
스포츠동아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