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전국망을 갖춘 롱텀에볼루션(LTE)과 보이스 오버 LTE(VoLTE) 서비스로 1등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과 하반기 시작하는 VoLTE(보이스오버 LTE) 서비스로 1등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서울과 6대 광역시 등을 포함하는 전국 84개 시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 29일에는 전국 군읍면까지 전국 LTE망 구축을 완료했다. 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7월로부터 약 8개월 만이다. 전국망 구축을 위해 LTE 기지국 5만6000여 개를 구축했으며 건물 내부와 지하공간을 위해 중계기 11만 개를 설치하는 등 올해 초까지 1조2500억 원을 투자했다. LTE 망 구축으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2월 15일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3월 말 현재 140만 명 수준이다. 2월부터는 LTE 데이터를 타사보다 확대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VoLTE는 LTE망을 이용해 데이터와 음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으로 LTE 스마트폰에서 고화질의 영상 및 사진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미디어 셰어 기능도 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말부터 장비업체들과 VoLTE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을 도입해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해외의 경우 미국 버라이즌 와이러스와 보다폰, NTT도코모, KDDI 등이 2013년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서 VoLTE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LTE 가입자들이 고품질의 음성과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LTE와 와이파이, 초고속 인터넷 망을 결합한 새로운 ‘All-IP’ 인프라 서비스로 세계 최고 수준의 컨버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