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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만점 1%… 올해 수능도 쉽게 출제”

입력 | 2012-03-29 03:00:00

평가원 “영어는 약간 어렵게”
EBS 강의연계 70% 유지




11월 8일 실시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너무 쉽게 출제된 외국어 영역만 난도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201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하고,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2014학년도부터 수능이 A, B 선택형으로 바뀌기 전에 현 체제로 시행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이에 따라 일관성을 중시해 출제 영역과 범위, 방향 등을 모두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는 것이 평가원의 방침이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지난해와 똑같이 수능을 안정적으로 쉽게 출제할 예정이다. 다만 영역별 1%를 맞추려면 지난해보다 외국어는 약간 어려워져야 하고 언어나 수리 ‘가’형은 약간 쉬워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지난해에도 영역별 만점자 목표를 1%로 잡았으나 언어는 0.28%, 수리 ‘가’는 0.31%, 수리 ‘나’는 0.97%, 외국어는 2.67%가 나와 목표치를 벗어난 바 있다.

영역별 만점자 1% 방침은 언어, 수리, 외국어에만 적용된다. 성 원장은 “탐구영역이나 제2외국어는 응시 학생 수의 변화가 커서 만점자 1%를 맞추는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렵다”면서 과목 간 표준편차를 맞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올해도 상위권 수험생들 간의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대학이 정시는 물론이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쉬운 수능이라 해도 영역별로 고난도 문제가 반드시 서너 개씩 출제되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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