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 경계 뛰어넘어 “2020년엔 대한민국 10대 명문대학”
이 비전에는 △직장인 선호도 1위 △기업의 대학교육 참여도 1위 △10대 글로벌파트너십 구축 △온라인대학의 국제적 롤 모델 △졸업생 평판도 톱 10이라는 5대 목표를 담았다.
○ 선취업 후진학을 장려
대학 교육에 뜻을 가진 우수한 10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선 취업, 후 진학을 적극 장려하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 입학생에게 2년간 수업료를 면제한다.
오프라인 대학의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파격적인 장학혜택으로 인재를 모으자는 취지다. ‘인재가 곧 미래’라는 교육 철학의 실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내신 1∼2등급의 우수한 인재들이 학교장 추천을 받아 고려사이버대에 대거 입학했다.
○ 다문화가정 위해 한국어 강의
고려사이버대는 2007년부터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문화시대를 이끌었다. 결혼이민자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등 7개 국어로 8단계의 한국어 강의와 한국문화 강의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했다.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을 한국어 교육에 국한하지 않고 전문 고등교육으로 확대했다. 결혼이민자의 수업료를 2년간 50% 면제하는 장학혜택을 도입하자 서울과 경기는 물론이고 제주에 사는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의 입학이 늘었다.
고려사이버대는 이 캠페인을 올해부터는 ‘고려사이버대와 함께하는 다문화 캠페인’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문화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만 대부분 이주여성의 적응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한국인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했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이어가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엄마 나라 언어 교육’과 이주 여성 대상 전문가 교육, 한국인 대상 다문화 사회 교양 교육을 새로 추진키로 했다.
김중순 총장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실용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고려특강’은 일반인들도 홈페이지에서 언제든 들을 수 있다.
프랑스의 문명 비평가 기 소르망, 전 미국 동아태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절린 카터 여사,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로 유명한 김재영 PD가 고려사이버대 강단에 섰다.
고려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 재학생과 교직원은 올해부터 고려대 도서관에 출입하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학기부터는 문화콘텐츠학과 조경진 교수를 비롯해 고려사이버대의 우수 교원이 고려대에서 강의한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