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경찰을 협박한
남자가 한달이 넘어서야 붙잡혔습니다.
무려 6분 넘게
협박 전화를 했는데도
경찰의 위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 남자가 대단했던 걸까요,
경찰이 무능했던 걸까요?
박성원 기잡니다.
▶ [채널A 영상]단독/“청와대 폭파하겠다” 협박범 검거
[리포트]
지난 달 17일 자정,
경찰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비난하면서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협박 전화는
6분 30초 동안 계속됐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협박 전화 전과 2범의
32살 김모 씨.
김씨는 대담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도,
한 달 넘게
경찰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위치를 노출시키기 않기 위해
휴대전화 USIM칩을 빼고
전화를 했기 때문입니다.
USIM칩이 없어도
112나 119 등 긴급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음성분석을 의뢰해,
같은 수법의 전과자 중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김씨는 최근
부산에서 아버지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하다
결국 경찰의 추적망에
걸려들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