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FTA 발효 기념 리셉션… 양국 통상 당국자 - 기업가 참석“한국 野 FTA폐기주장 걱정 안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기념하는 리셉션이 15일 오전 10시 미국 워싱턴 미상공회의소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이 론 커크 미 무역대표(USTR) 대표의 축하 연설을 듣고 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바라보이는 워싱턴 미국 상공회의소 연회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발효를 기념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한미 FTA 협상을 맡았던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태미 오버비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 주미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 상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스몰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었다.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헬리콥터텍은 헬리콥터 착륙기어 부품을 생산하는 소기업으로 레이철 카슨이라는 여성이 회사를 경영한다. 카슨 사장은 연단에 올라 “한미 FTA는 미국의 소기업이 한국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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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스키와 보트를 생산하는 커렉트크래프트의 빌 이어진 사장은 “400여 개 한국 수상스키동호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한국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크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평상시에 타면 기분이 아주 좋지만 2010년 11월 서울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재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빈손으로 미국으로 돌아올 때 에어포스 원을 타니 아찔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