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서울 5곳 전략공천송파갑 박인숙 vs 전현희… 여성 의사 출신 맞대결
영등포을에서는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MBC 뉴스 진행자였던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검사 출신 여권 실세’ 대 ‘유명 앵커 출신 대변인’의 대결 구도다. 권 총장은 공천 작업에 매달리면서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고 신 대변인은 공천이 뒤늦게 확정된 것이 약점이다. 광진갑에선 새누리당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의원이 맞대결한다. 정 전 청장은 지역구 조직에서, 김 전 의원은 지명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벨트’도 관심사다. 송파갑에서는 의사 출신 여성 후보가 맞붙는다. 새누리당이 박인숙 울산대 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심장과)를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은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 전현희 의원을 공천했다. 송파을에서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조세연구원장 출신 경제통인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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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가 펼쳐지는 지역구도 눈길을 끈다. 동대문을에선 언론인 출신인 민주당의 민병두 전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구로갑에서는 이범래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17, 18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는다. 역대 전적은 1승 1패. 서대문갑에선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인 이성헌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이 네 번째 격돌한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