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드라마 연출자 손문권 PD의 여동생 손 모씨가 임성한 작가에게 5000만원 상당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손 씨의 법적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12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수요일(7일)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고소는 아니고 정신적 손해배상과 관련한 민사소송”이라고 밝혔다.
현재 손 씨는 임성한 작가가 손문권 PD의 자살을 숨기고 유족들에게 늦게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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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건을 담당한 경기도 일산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고 손문권 PD 사건은 이미 종결됐다. 유족이 유서 필적 감정 등의 요구를 할 수 있지만 재수사 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손문권 PD는 1월21일 밤 9시경 경기도 일산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들은 임성한 작가가 손 PD의 죽음을 숨겼다며 의문을 제기해왔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