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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생태통로 최다 이용객은 너구리

입력 | 2012-03-12 03:00:00

경기 갈마치고개 CCTV설치
야생동물 3년간 979회 이동




경기 성남시는 광주시 경계인 갈마치 고개에 설치된 생태통로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한 결과 야생동물이 이동하는 모습이 3년 동안 979회 포착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너구리가 465회로 가장 많이 관찰됐고 고라니 428회, 산토끼 66회, 족제비 15회, 청설모 3회, 멧돼지 2회 순으로 나타났다. 너구리와 산토끼는 1∼3월 주로 확인됐고 고라니는 사계절 꾸준히 관찰됐다. 최근에는 멧돼지가 관찰되면서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 종이 늘어나고 있다.

갈마치는 남한산성에서 불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의 고개로 국도 3호선(갈마터널)과 지방도 389호선(성남 갈현동∼광주 삼동)이 지나간다. 시는 야생동물의 이동을 예상해 2008년 11월 육교형 생태통로와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 관찰용 CCTV 2대를 설치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