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에 자격요건 완화 효과”月대출건수도 첫 3000건 돌파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 자금 대출실적이 전월 대비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관련 대출 건수가 3002건으로 1월(1482건)에 비해 103%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월별 대출 실적이 3000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액도 총 2246억 원으로 1월(1065억 원)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 원인은 지난해 말 실시한 금리 인하에다 대출요건 추가 완화다. 국토부는 지난해 26일부터 생애최초 대출금리를 4.7%에서 4.2%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소득기준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취득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대거 주택을 구입했던 수요자들이 일부는 일반 대출에서 금리가 낮은 생애최초로 대출을 갈아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을 구입해 이미 다른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등을 받은 경우라도 등기 후 3개월 이전까지는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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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