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병무청 프로그램 참가, 김민석-문현수-신준영 씨9~16kg 감량 현역 판정
과체중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가 체중감량에 성공해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된 신준영, 김민석, 문현수 씨(왼쪽부터). 강원지방병무청 제공
지난해 징병검사에서 과체중으로 현역병 입영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은 김민석(20·당시 117kg), 문현수(20·114kg), 신준영 씨(21·120kg) 등 3명은 지난달 6일부터 춘천의 한 헬스클럽에서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들은 하루 2시간 이상씩 트레이너와 함께 땀을 흘렸고 트레이너가 나눠준 식단표에 따라 식사 조절을 병행했다.
이들은 한 달 동안의 고된 훈련 끝에 살을 빼고 7일 경기북부지청 징병검사장에서 실시된 재검사에서 당당히 현역 입영 대상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곧바로 민원실에서 모집병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원지방병무청이 민간 헬스클럽과 연계해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월 이용요금 절반에 해당하는 3만 원을 할인받았고, 40만 원 상당의 개인트레이너 비용도 전액 면제받았다. 김태춘 지방병무청장은 “해마다 질병을 고친 뒤 자진 입대하는 장병이 늘고 있어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체중감량 프로그램 문의 033-240-6225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