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해치가 출입문… 해양산업의 미래 한눈에
미래의 해양을 향해 해양산업기술을 싣고 출항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해양산업기술관. 작은 사진은 잠수함 해치와 배관 모양을 닮은 해양산업기술관 출입구.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무대에는 앞으로 이용하게 될 해조류 자동차(마린 크래프트) 모형이 자리해 있다. 해조류는 10억 년 동안 지구에 살고 있는 최초의 광합성 유기체다. 해조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며 성장속도는 육상 식용작물에 비해 20∼30배 빠르다. 해조류는 미래에 의약품, 에너지, 옷감을 비롯해 고강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대는 거대한 실험실 분위기로 대형 스크린 2개가 좌우로 이동하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상 위에 미래 해양인의 복장을 한 사람이 나와 실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해조류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줄거리로 10분 동안 공연된다. 전시연출 관계자는 “해조류 자동차는 해양산업기술로 인류와 자연의 공생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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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기술관은 인류가 처한 식량 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문제를 해양산업기술로 해결해 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신태철 주최국전시2과장은 “관람객들은 해양산업기술관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바다의 무한한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