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외관 철판 납품하는 ‘신신사’ 최상기 대표
중국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둔 신신사의 최상기 대표는 자신감에 넘쳤다. 그는 “중국 공장까지 가동하면 매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자신한다”며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신사 제공
세탁기나 에어컨 실외기에 들어가는 외관 철판을 만드는 신신사의 최상기 대표. 그는 요즘 중국 공장 가동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 6월 건설을 시작한 중국 공장이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제품을 만들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신사 중국 공장은 LG전자 현지법인에 세탁기 외관 철판을 공급한다.
“LG전자가 중국 사업을 키우면서 현지에서 함께 사업할 한국의 판금업체를 찾는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중국 업체들은 아직 납기나 품질관리 면에서 한국 기업들을 따라올 수 없거든요.”
“당시 LG전자 태국공장은 로컬 협력사의 납기와 품질 문제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되는데 현지에서 안 되는 기술도 많았고요. 우리가 들어가무역서 한국기술을 적용하고 수작업으로 하던 걸 다 자동화했죠. 그렇게 하니 생산물량도 많이 늘어서 LG전자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됐어요.”
실제 지난해 신신사의 태국 공장 매출액은 130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200억 원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달부터 중국 공장까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신신사의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600억 원)보다 30% 이상 많은 800억 원까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최 사장은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동반성장이 이슈가 되면서 LG전자로부터 10억 원의 중국 공장 설립 자금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았다”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소 생산량에 대해서도 LG전자가 개런티를 해줘 안정적으로 해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릴 믿고 지원해준 고객(LG전자)을 생각해서라도 더 좋은 기술과 품질을 구현할 겁니다. 그게 곧 우리가 번창할 수 있는 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