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돕는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안산에서 운영 중이다. 외국어를 병기한 동화책도 총 5만5000권 제작해 다문화가정에 기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성북구 삼선동지점에 다문화센터 ‘다린’을 설치하고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 30여 명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계좌 하나씩 개설될 때마다 100원을 기부하는 ‘바보의 나눔 통장’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금융상품이다. 특히 가입고객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월 1만∼50만 원을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는 ‘바보의 적금’ 상품은 3년 만기 기준 연 4.7% 이자율, 장기기증 우대이율 0.5%포인트, 출시 기념 우대이율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중소기업 금융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기업 최고금리를 19%에서 17%로 2%포인트 낮췄고 대출연체금리도 연체기간에 따라 차등해 적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법적으로 압류할 수 없는 ‘노란우산공제’ 상품을 개발해 중소 자영업자들이 갑작스러운 부도나 폐업을 맞더라도 은퇴자금과 재기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