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측 심사위원 3명 특정 후보에 무더기 최하점서울시 “편파적… 재공모 추진”
서울시 자회사인 SH공사 사장 공모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후보로 추천한 인사 가운데 적임자가 없어 결과를 반려하고 재공모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에 공모한 4명의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심사에는 서울시의회 측이 추천한 심사위원 3명을 비롯해 서울시 측 추천 위원 2명, SH공사 측 2명 등 총 7명이 참여했다. 7명 점수의 평균을 내 상위 2명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추천하면 박 시장이 둘 중 한 명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시의회 측 위원 3명이 한 후보에게 노골적으로 최하점을 준 것. 시의회 측 위원 3명 가운데 2명이 사장 후보에 응모한 최항도 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에게 최하점인 20점을 줬다. 한 명은 40점대 점수를 줬다. 이들 위원은 나머지 후보에게는 최대 97점, 최하 80점의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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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김금열 SH공사 사외이사(한국청소년재단 운영이사)와 정인혼 전 SH공사 본부장을 시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