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등 관리한 경험 살려 기술 개발 뛰어들어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헤어숍 ‘라뷰티코아’에서 ‘S 클래스 모근 불륨스타일러 헤어 토닉’을 시연하는 정준 원장(위). 이철헤어커커의 이철 원장이 개발에 참여한 ‘카오라 3K 시스템’.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매번 값비싼 관리를 받지는 못해도 스스로 ‘전문가의 손길’을 느껴보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전문 헤어 제품들도 이런 이유로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연예인 및 일반인의 머리 상태에 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유명 헤어숍 원장들이 개발에 참여해 사용감과 효과를 높인 제품들이 요즘 대세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라뷰티코아 정준 원장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S클래스볼륨스타일러 개발에 참여했다. 탈모 방지 및 양모 효과가 뛰어난 성분을 농축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스타일링제의 경우 화학 성분이 많아 되도록 두피를 피해 모발에만 발랐지만, 이 제품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두피에 바르도록 고안됐다. 제품은 샴푸인 ‘S클래스 모근 볼륨스타일러 헤어샴푸액’과 ‘S클래스 모근 볼륨스타일러 헤어토닉’ 세트로 구성됐다.
한편 또 다른 유명 헤어숍인 이철헤어커커 이철 원장은 헤어케어 제품 ‘카오라 3K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선보인 이 제품은 천연 캐모마일, 감초 뿌리 진액, 스쿠알렌, 해바라기씨 오일 등을 주성분으로 두피에 자극을 줄이고 모발에 윤기를 주도록 고안됐다. 일본의 헤어케어 전문 제조기업 하호니코와 제휴해 제작됐으며 ‘카오라 헤어 클렌징’ ‘카오라 실크 헤어 마스크’ ‘카오라 헤어 오일’ 등으로 구성된다. 기자는 이 가운데 헤어 오일을 직접 사용해 봤다. 젖은 모발에 약간의 오일을 덜어 살살 발라주니 머릿결이 깔끔히 정돈됐다. 손에 남는 끈끈한 느낌도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덜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