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용산 6900원, 춘천∼청량리 6000원주중 44회-주말 54회 운행정기권 이용 자유석 확대
춘천과 서울을 잇는 준고속열차 ‘ITX(Intercity Train eXpress)-청춘’이 28일 오전 6시 경춘선에 투입돼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22일 강원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행 일정과 요금 등 ITX 운행계획을 발표했다.
논란이 됐던 운임은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운임보다 30% 할인된 금액으로 책정됐다. 춘천∼용산은 당초 9800원에서 6900원으로, 춘천∼청량리는 8600원에서 6000원으로 낮아졌다. 출퇴근 일반인과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정기권은 신고 운임의 45∼60%를 할인해 춘천∼청량리 1회 이용시 일반 4100원, 학생 3300원에 탑승할 수 있다. 정기권 이용객을 위한 자유석도 확대 운영된다. 당초 정기권 이용객이 지정석이 아닌 객차 8량 가운데 2량의 자유석만 탈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하자 지역사회에서 문제점을 제기해 왔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평일 4, 5호차 1층석(48석)을 정기권 이용객들의 객실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출퇴근 시간대 8개 열차는 6호차(40석)까지 자유석으로 확대한다.
운행 횟수는 주중 왕복 44회(춘천∼용산 34회, 춘천∼청량리 10회), 주말 54회(춘천∼용산 34회, 춘천∼청량리 20회)다. 이에 따라 경춘선은 기존 전동차를 포함해 현재 주중 138회에서 161회로, 주말은 114회에서 143회로 늘어난다. 전동차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춘천∼상봉 구간만 운행된다.
광고 로드중
코레일은 24일부터 홈페이지(www.korail.com), 글로리 앱(스마트폰), 승차권자동발매기 등을 통해 승차권을 판매한다. ITX-청춘은 최고 시속 180km로 KTX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빠른 열차다. 편당 8량으로 구성됐고 가운데 2량은 국내 최초의 2층 객차다.
한편 코레일은 ITX-청춘의 개통식을 28일 오전 10시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열고 오전 10시 50분 시승열차를 춘천역까지 운행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