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와 산업육성 협약
강원 철원군이 말(馬) 산업 육성에 나섰다. 철원군과 강원대는 21일 철원군청에서 ‘말 산업 육성 교류 협약’을 맺고 친환경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말 산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말 산업 육성 분야의 우수 사례를 교류하고 공동 성장을 위한 정책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철원군은 이날 강봉구 한국마사회 전 부회장을 말 산업 육성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철원군의 말 산업 육성은 지난해 ‘말 산업 육성법’에 대한 시행령과 시행 규칙이 공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생산사육시설을 갖춘 농가(50가구, 500마리), 말 산업을 통한 일정 기준 이상의 매출 규모, 승마 조련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추는 등 기준을 충족시키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말 산업특구로 지정한다.
철원군은 청정 자연환경의 이점을 살려 말 산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전국 곳곳의 승마장 견학 및 말 산업 박람회를 참관하는 등 준비를 해 왔다. 철원군은 2016년까지 말 산업특구 지정을 비롯해 목장 및 승마장 조성, 고기 생산 및 부산물 가공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철원은 말서당고개 말고개 마현리 백마고지 대마리 등 말과 연관된 지명이 많은 데다 조선 태종이 사냥과 군사훈련을 겸한 강무장(講武場)으로 지정했던 곳이어서 말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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