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카의 빅엿’으로 유명한 서기호 판사는
재임용 탈락에
갈수록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 판사와 비슷한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한 판사가 한명 더 있습니다.
그런데 이 판사는
“대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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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영상] 단독/또 다른 재임용 탈락 판사 “결과에 승복”
[리포트]
최근 재임용 탈락 통보를 받은
서울지역 법원 송모 판사는
임기 만료를 사흘 앞둔 14일 저녁
같은 법원 판사들을 만나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대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 판사는 대법원에
자신의 사건처리율과 조정률이 평균을 훨씬 웃돌고
그동안 휴가도 거의 가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고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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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판사의 판결이 상급심에서 바뀐 사례가 많고
조정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불만이 높은데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점 등을
최하위권 근무 성적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송 판사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남은 임기 사흘 동안
재판 업무에만 충실하겠다”며
법원에 부담을 주지 않고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서기호 판사는
재판 날짜를 미룬 채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등
불복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법원 결정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계속 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