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우려에 주택구입 꺼려
이 같은 결과는 부동산114가 분기마다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택소비자 인식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8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자가 보유자의 32.3%가 ‘전월세로 이사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전 분기(21.7%)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전월세에 살면서 전월세로 옮기겠다는 응답자도 전 분기(56.1%)보다 9.5%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주택 수요자들이 임대시장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6개월 이내 주택 구입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주택 구입비의 30% 범위에서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고, 대출을 포함한 투자 규모는 ‘2억∼5억 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40.5%로 가장 많았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