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 오세준 지음/ 256쪽·1만4000원·원앤원북스
원앤원북스 제공
책은 독자들에게 ‘달러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부동의 핵심이니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과감히 활용하라’고 말한다. 1부 ‘20세기 이후 최고의 미국산 제품은 달러다’에는 달러가 어떻게 금과 파운드 시대의 막을 내리고 기축통화로서 절대 권력을 쥐게 됐는지에 대한 개론을 담았다. 2부 ‘부자는 달러를 가지고 있다’는 응용편 격. 1부에서 주장한 달러의 ‘절대성’을 전제로 자산의 일부로서 달러를 보유하고 이를 금융상품으로서 활용하는 것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자산을 관리하는 개인에게도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역설한다.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위안화의 대두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20세기 초 세계대전과 대공황 속에 미국이 달러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과단성 있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것이 결과적으로 금 본위제 철폐 이후 세계 경제의 ‘게임의 룰’을 지배하는 권력을 달러에 가져다주었다. 저자는 이를 ‘루비콘 이론’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기업 가운데 루비콘 이론을 가장 잘 체득하고 있는 곳으로는 애플을 지목하며 정상의 위치에 오래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광고 로드중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