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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조금 부풀린 어린이집 135곳

입력 | 2012-02-07 03:00:00

서울시 전수조사해 8억 환수




서울시는 보조금을 부풀려 지급받는 등의 부정을 저지른 어린이집 135곳을 적발해 8억5354만 원을 환수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어린이집은 국공립 3곳, 민간 79곳, 가정 53곳 등으로 전체의 2.8%에 해당한다. 시는 자치구와 공동으로 지난 한 해 동안 4834곳의 어린이집을 전수 조사했다.

유형별로는 ‘출석일수 허위작성’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동 수 허위등록’(38건), ‘교사 수 허위등록’(18건), ‘교사 대 아동 비율 위반’(7건) 등의 순서였다.

시는 적발된 어린이집 중 84곳에 대해 원아 모집 및 시설 운영을 정지하고 2곳은 시설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시설장이나 교사 자격 정지(91건),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자격 취소(20건), 고발(23건) 등의 추가 조치도 내려졌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고강도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 수급 8대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예방 차원에서 △상시 모니터링 강화 △안심모니터링단 연중 운영 △어린이집 운영 공개 단계적 추진 △어린이집 원장 교육 강화 △지도점검 전담팀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 번 적발돼도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취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지도점검 결과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