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오른쪽)와 김진표 원내대표(왼쪽),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신경민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해프닝은 검찰의 수준과 수사 의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검찰이 ‘여 하나, 야 하나’라는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다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영표 대표비서실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나도 그날(12월 26일) 예비경선이 열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초청장이 든 봉투를 받았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게 김 전 비서관이라면 초청장 봉투가 확실하다”며 “검찰이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에 민주당을 얽으려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검찰이 ‘똥볼’을 찬 것”이라는 원색적인 표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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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전 비서관은 “특정 캠프와 결합해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가 예비경선 당시 한명숙 대표의 선거운동원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권혁기 당 대변인실장은 “한 대표 캠프 관계자로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블로그에 손학규 전 대표의 정무특보라고 밝혔으나 손 전 대표 측은 “2010년 10·3 전당대회 때 손 전 대표의 조직책으로 활동했으나 정무특보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