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서울 중구 소공동본점에 137m²(41.6평), 3월 부산 서면점에 155m²(46.9평) 규모로 ‘바이 에 토르’ 편집숍을 연다. 30대 초중반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DKNY, 띠어리 수준의 고급 수입의류를 판매한다.
이름은 프랑스어로 ‘별’을 뜻하는 에투알(etoile)에서 따왔다. 신진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의미다. ‘etoile’과 발음이 비슷한 ‘ET TOL’를 거꾸로 배열하면 롯데(LOTTE)가 된다. 이 편집숍을 대표 브랜드로 키워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자사 백화점에도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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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대규모 직매입에 나선 것은 백화점 간 차별화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생 압박’으로 기존 사업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팀장은 “프리미엄 아웃렛 등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졌다는 점도 직매입을 시도할 수 있게 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스타일429’, 신세계백화점은 ‘맨즈컬렉션’, 갤러리아는 ‘지스트리트494’ 등 직매입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