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 대표팀 감독 “한번 실수에 가혹”
그런 오상은이 지난해 12월 1일 탁구 최강전에서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상무와의 단체전 1번 단식에서 강동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특히 2세트는 0-11로 맥없이 졌다. 탁구가 11점제로 바뀐 뒤 실업팀 경기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지난해 말 소속팀인 KGC인삼공사로부터 쪽지 한 장을 받았다. ‘2012년에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사실상 해고였다.
유남규 탁구 대표팀 감독은 “오상은은 2003년 인삼공사에 입단해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등 공이 많은 선수다. 한 번의 실수로 해고하는 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