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인도 지표 큰폭 호전… 일부선 “일시적 현상” 지적
세계 주요국 공장이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징표가 잇따라 나오면서 새해 첫날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일 새해 들어 첫 개장을 한 뉴욕 증시는 1.47% 상승하며 크게 올랐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영국 FTSE지수도 2.29%로 급등세를 보이는 등 재정위기를 겪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을 포함해 세계 증시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해 초 글로벌 증시를 뜨겁게 달군 희망의 빛은 제조업 경기에서 나왔다. 미국 구매자관리협회가 이날 발표한 12월 제조업지수는 53.7로 시장의 예상치(53.4)를 뛰어넘은 데 이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나온 중국과 호주의 제조업지수도 50을 넘어서며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 침체의 우려를 보인 신흥국의 대표주자 인도도 12월 제조업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 폭으로 올랐으며 유로존의 독일도 3개월 연속 제조업지수가 상승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