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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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병원’ 주연 차승원 불발로 위기
‘타워’로 제목 바꾸고 엄태웅 긴급 투입
신하균 ‘브레인’ 흡사…태웅앓이 기대
엄태웅(사진)이 차승원의 그림자를 지우고 ‘제2의 신하균’이 될 수 있을까.
주연 캐스팅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메디컬 드라마 ‘제3의 병원’이 제목을 ‘타워’로 바꾸고 새로운 주인공으로 엄태웅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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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목을 바꾸고, 새로운 주인공으로 엄태웅을 영입했다. 방송사 역시 그동안 편성을 논의하던 SBS 대신 KBS 등과 새로 협의 중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방송 시기나 방송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전제작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제작 지속 의지를 밝혔다.
‘타워’는 양·한방 협진병원의 신경외과를 무대로 이복형제인 양방, 한방 의사의 집념과 열정을 다룬 정통 의학 드라마. 우여곡절 끝에 제작에 들어가는 ‘타워’의 행보는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의 의학 드라마 ‘브레인’과 닮은 점이 많다.
‘브레인’ 역시 기획 과정에서 주인공으로 내정되어 대본 연습에도 참여했던 이상윤이 전격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어 제작진이 염두에 두었던 주연 후보인 송승헌이 출연을 고사해 결국 신하균이 급히 투입되었다. 하지만 방송을 시작하면서 ‘브레인’은 기획 단계의 논란을 말끔히 잠재우고 KBS 드라마의 체면을 세우는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위기를 맞은 드라마의 구원투수격으로 참여한 신하균은 ‘하균앓이’ 열풍을 주도하며 2011년 KBS 연기대상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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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