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의사-교사 등 참여 오늘 창립총회6000여명 회원 초중고 배치해 상담 활동
8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사무실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단법인 전국배움터지킴이 지원사업중앙회 창립 현판식이 열렸다. 배움터지킴이 지원사업중앙회 제공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환경을 바꾸기 위해 ‘배움터지킴이’가 나선다. 배움터지킴이는 전직 경찰관, 공무원, 기업인, 의사, 교사, 군인, 청소년심리상담사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한다. 사단법인 전국배움터지킴이 지원사업중앙회는 “29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 16개 지부와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2005년 2월 순수 민간단체로 출범한 ‘스쿨폴리스’를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
배움터 중앙회는 8일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조타운 옆 사무실에서 발기 이사회를 열고 삼주ENG 장명주 대표를 이사장으로 뽑았다.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중확 변호사를 비롯해 신동건 전 동래경찰서장, 이주환 전 사하경찰서장과 홍수희 강상병원장, 이영근 전 부산 남구청장, 강석점 동아대 교수 등 10명이 이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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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배움터지킴이 회원은 6000여 명. 이들은 전국 6000여 초중고교에 배치돼 학생을 지도하고 있으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근무시간과 여건, 학생수 등을 감안하면 회원을 현재보다 3배 이상으로 늘려야 효율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들은 1개 학교에 1명씩 배치돼 월 60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고 비행청소년을 지도해 왔다. 학내 폭력과 갈취 등 비행예방 활동이 주 임무였다. 그러나 이런 활동에 대한 법적인 뒷받침이 없어 한계가 많았다.
이에 따라 배움터 중앙회는 우선 내년에 회원을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