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동·하복 구입비 12만원 區가 부담해운대-금정-동래구 등도 교복 지원 동참
부산컨트리클럽은 26일 불우이웃돕기 성금 1040만 원을 금정구청에 기탁했다. 금정구청은 이 중 540만 원을 청소년 교복 구입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금정구청 제공
수영구는 “내년 지역 내 6개 중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해 1억6380만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학교는 조만간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업체를 선정해 교복을 구매할 계획이다.
중학생 겨울교복 값은 한 벌에 24만 원 내외. 공동구매를 하면 한 벌에 16만 원으로 낮출 수 있다. 이 가운데 8만 원을 구에서 지원한다. 학생들은 8만 원으로 교복을 마련할 수 있다. 대상 학생은 내년 중학교 신입생 1365명. 1인당 겨울·여름 교복 비용으로 12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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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은 우1동에서 교복점을 운영하다 최근 문을 닫은 조태현 씨(58)가 기탁한 교복 2427벌(8000만 원 상당)을 중고교 입학예정자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내년 1월 중 배분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우1, 2동, 중1, 2동, 송정동 등 9곳. 영업 당시에도 매년 청소년 20여 명에게 교복을 지원한 조 씨는 문을 닫으면서도 물품 정리보다는 불우이웃을 위해 교복을 내놓았다.
또 해운대구 7개동은 동별로 후원회나 기업체와 연결해 성금 2980만 원을 모아 저소득가정 청소년 184명에게 교복·학용품 구입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팽이건설 일천원사랑나눔회, 벡스코 일천원나눔회, 희망의사다리운동본부 등이 동참했다.
금정구청은 26일 부산컨트리클럽에서 내놓은 이웃돕기성금 1040만 원 중 540만 원을 저소득층 자녀 교복구입비로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 1월까지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인당 20만 원씩 27명에게 지원한다.
동래구청은 폐휴대전화 매각 대금으로 마련한 1030만 원을 고교 입학예정자 교복구입비로 사용하기로 하고 한부모 가족, 장애 및 다자녀 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을 추천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동래구지부협의회도 저소득층 자녀 교복 및 학습지 구입비로 300만 원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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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