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산업부 선정 ‘2011 산업계 10대 뉴스’
① 무역 1조 달러 시대 개막… 세계 9번째 기록
우리나라는 12월 5일을 기해 연간 무역 1조 달러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세계 9번째 기록이다. 1964년 농수산물 위주로 1억 달러어치 수출에 그쳤던 우리나라는 올해 수출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② 한-EU FTA 비준 이어 한미 FTA도 비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앞서 5월에는 EU와의 FTA가 비준됐다. 한미 FTA가 본격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자동차, 전자, 섬유업종 등에서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③ 동반성장 정책 강화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④ 사상 초유의 9·15 정전사태… 겨울 절전 비상
9월 15일 사상 초유의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았고, 8월과 12월 두 차례 전기요금도 인상했다. 최근에는 겨울철 전력난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⑤ 삼성-애플 특허전쟁 속 삼성 ‘갤럭시S’ 세계 1위
4월 애플이 미국법원에 ‘갤럭시S 등이 아이폰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맞서 삼성전자도 독일법원 등에 통신특허 침해를 사유로 애플을 제소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⑥ 산업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1등 공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이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을 비롯한 산업계 전체가 발 벗고 나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라는 쾌거를 이뤘다.
⑦ ‘소셜커머스’ 반값 열풍… 올해 1조원 거래
고(高)물가 때문에 ‘반값’으로 대변되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팽창하면서 연간 거래액이 올해 1조 원을 넘어섰다. 경쟁이 과열되자 일부 업체는 가짜 상품을 팔거나 판매량을 부풀렸다가 적발되는 등 부작용도 많았다.
⑧ 금융·게임업계 해킹… 개인정보 유출 비상
⑨ 구제역·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구제역과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식료품 소비패턴을 바꿔 놓았다. 대규모 돼지 도살처분으로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해 가격이 뛰자 9년 만에 쇠고기 매출(51.4%)이 돼지고기 매출(34.8%)을 넘어섰다. 청정식품인 미역, 다시마, 천일염의 매출도 급증했다.
⑩ 글로벌 IT 판도 변화… 스티브 잡스 사망 충격도
8월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바짝 긴장했다. 10월에는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면서 글로벌 스마트기기 시장의 지각 변동이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